요즘 읽는 책이 마음에 들어서 새해 첫 날 마저 다 읽으려고 카페에 들고 나왔다.
잊을까봐 우선 몇 자 적어두려구.
나는 나이 먹으면 내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, 그렇다고 내 스스로에 대해 확신하는 건 위험하다. 내가 내 스스로를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, 착하지 않은 내가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. 나를 알기 위해 노력하되, 그런 나를 끝없이 경계해야 한다.
사람이 언제나 같을 순 없다. 나 마저도 그냥 사람 1 이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. 결국 이게 성찰이고 깊이를 만드는 방법 아니겠어?
난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. 당신도 그렇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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